사진&시
[스크랩] 지팡이 깎는 노옹
서정의 공간
2015. 2. 18. 13:08
울주 천전리 각석, 신석기 시대를 살았던 이를 만나러 갔다가 그곳에 잘 녹아든
노옹을 만났다. 직접 캤다는 쑥과 원추리 나물을 파는 95세 옹의 표정이 평화롭다.
한 봉지에 5,000원 받아야 되는데 내가 예뻐서 3,000원만 받는다고 했다.
가방에 넣으니 가방만 불룩한 게 아니라 내 마음까지 불룩해졌다.
사진 잘 찍어서 다음에 또 오란다. 그때 왜 이 지팡이를 사지 않았을까.
명아주로 만든 지팡이가 맞을까.
출처 : 수필과비평 작가회의
글쓴이 : 김나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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