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시
꽃멀미
서정의 공간
2015. 3. 27. 23:42
꽃멀미
세상이 향으로 난분분하니
길을 가다가도 아뜩해지고
무어 그리 급한지
서둘러 하롱하롱 지는 꽃이
어떤 이는 슬프다 하고
어떤 이는 나무의 눈물이라는데
나는
발길에 밟히는 꽃잎이 아파 보여.
약 없는 꽃 멀미
꽃바람나서 달래볼까
주저하다
봄 다 가네
꽃 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