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다시 찾은 오타루
일본영화 <러브레터>의 오타루에 도착한 시간이 19:17
스산한 봄비가 오타루역전을 적시고 있다.
일단 숙소를 정해야 했다. 여행기간이 평일이라 발 닿는 대로 숙소를 정하기로 한
최대한 자유로운 여행이었으므로.
무작정 외관이 깨끗하고 괜찮아 보이는 호텔을 찾아 들었는데 글쎄
날이 새고 보니 바로 앞이 오타루 운하다. 덕분에 6층 라운지에서 감상하고
야경 감상에, 아침산책까지...
여행을 하면 돌아와서 꼭 아쉬움이 남게 마련이다. 한 번만 더 간다면 보지 못한 것을
확실히 보고 올텐데 하는 미련. 비록 운하 옆 창고건물 벽에 담쟁이가 아직 싹을 틔우지 않았지만
겨울에 걸어보지 못한 운하를 몇 번 왕복 걸어보았고, 창고 건물 앞쪽도 가보았다.
눈더미 사라진 상가골목은 저녁이라 한산했으며
그곳 한 식당에서 먹은 소고기 맛을 어찌 잊으랴. 하우스텐보스에서 먹은 스테이크도 함께.
일단 오타루에 왔으니 종을 한 번 울려주고
역 시간 한 번 찍고
조식 포함한 숙소도 완전 만족, 그런데 길 건너 바로 이 운하가 흐른다.
이랬던 운하가
친숙한 이 시계탑과 온도계도 여전하고
1월28일 영하 3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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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8.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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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를 배경으로 아침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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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까지 무료개방하는 6층 라운지에서
항공사진처럼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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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