風景이 있는 글

다시 봄은 오고

서정의 공간 2005. 2. 19. 14:06

 

온갖 세상사에도 아랑곳 없이 봄이 돋아나고 있었다.

날마다 눈 맞추었더니 뾰족이 돋아 올라 기쁨을 준다. 내가 준 관심의 배가 되어

돌아온 기쁨이다. 이 작은 것에서도 나는 힘을 얻는다.

 

[마우스로 그림 클릭하면 원본사진 볼 수 있습니다]


 

 


꺽꽂이 한 것이 이렇게 뿌리를 내리고 희망을 싹틔우고 있다.

 

 


여리디 여린 줄기와 그 끝에 겨우 매달린 이파리.

바람이 불면 쓰러질 듯 위태위태하지만 보기와는 달리 꿋꿋하다.

 

 


바이올렛의 새싹도 끊임없이 비집고 올라오고. 언제쯤 그 꽃을 보여주려는지.

 


작년 봄에 캐다 심은 뱀딸기 상자. 뱀딸기풀이라고 함부로 마당에다 버려놓다시피

했는데, 끈질기게 겨울을 버티다 올라오는 저 생명의 힘. 올해도 빨간 딸기를 보여줄

것을 믿는다.

 

 


거미바위솔 종류가 아닐까 싶다. 딸이 부르는 애칭은 '톳나물'이다.

저 이파리는 원형이어서 톡 터뜨리고 싶은 유혹을 준다.우포에서 가져온 이끼로

덮었다.

 


역시 작년에 심어둔 히야신스, 어느 새에 꽃봉우리를 올리고 있었다.

수줍게 올라오는 저 꽃,보라색이었지 아마. 그 향이 벌써 기대된다.

 

 


패랭이꽃, 다 죽은 듯 하면서도 싹을 피우고 있다. 그 꽃을 빨리 보고 싶다.

 

 


 

우리집 모듬 화분. 작년 내내 꽃을 피운 민들레. 히야신스.수선화까지 한 그릇에

있다. 봄이 만발할 그날이 벌써 부터 기다려진다.

 

나도 기운을 내야지,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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