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경주9 토함산에서-4 2011.8.7. 07:30 오기 전 목감기로 며칠 고생했던 터라 이날 새벽부터 마셔댄 안개바람이 영 싫다. 다른 때 같았으면 촉촉한 안개 속을 산행하는 기분을 만끽했을 것이다. 석굴암 입구에서 토함산 까지 고작 1.2km를 걷는 동안 가슴이 매캐해서 두번이나 주저앉았다. 꼭 정상에 서 봐야 하느냐고. 벌써 아침 .. 2011. 8. 8. 드디어 석굴암-3 도대체 얼마만에 와 본 곳인지 참 오랜만에 보는 석굴암이 이렇게 있었다. 저 능처럼 생긴 석굴에 석가여래좌상이 앉아 계셨다. 이른 시간에 찾아오는 사람들 끄므리한 날씨 탓에 일출은 이렇게! 신혼 때에 이곳에서 일출을 보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 자리가 이렇게 좁았던 곳이었나 하는 생각만... .. 2011. 8. 8. 2011.8.7. 석굴암 가는 길-2 2011.8.7. 06:30 석굴암 입장은 06:30이 되어야 시켜준단다. 하도 오래 전에 와봤던 곳이라 이곳저곳 기억과 맞춰보기 바쁜데 위치만 그대로일 뿐 변하지 않은 것은 없다. 주차장 계단 옆엔 어마어마한 종각이 생겼고 언덕에 옹기종기 모여 일출을 보던 계단 위는 널찍한 마당이 생기고 일출을 보기에 적당.. 2011. 8. 8. 2011.8.7. 토함산 밤-1 2011.8.7.16:00 불국사 언저리를 지나 토함산을 굽이굽이 올라 도착한 석굴암 주차장 차가 다 빠져나간 휑한 공간에는 안개가 자욱하다. 으시시하고도 신비한, 이승이 아닌 그 어떤 곳인 듯 고요한 기운이 감돈다. 잠을 자려하던 생각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삼각대부터 펼친다. 토함산을 올라올 때 산꼭대.. 2011. 8. 8. 2011.5.21. 불국사 2011.5.21. 불국사에 갔던 적이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였던가. 그러고 보니 그 후로도 아주 오랫동안 불국사에 갔던 기억이 없으니 천년고도 경주를 가까이에 두고 살면서도 너무 소원하지 않았나 싶다. 이렇게 다시 찾은 불국사는 오래 전 <어린왕자>를 읽고 불혹이 너머 다시 읽었을 때, 마지막 문장.. 2011. 7. 27. 2011.7.23.불국사 앞 동리목월문학관 청포도가 익어가는 칠월도 한참 지난 7월의 경주 경주터미널에서 경주역우체국-팔우정-월성동-안압지-국립경주박물관-남산입구-화랑교육원 -통일전 등의 정류장을 지나 불국사로 가는 길은 갈 때마다 다른 풍광으로 반긴다. 사천왕사지며 선덕여왕릉이며 이름 그 자체가 천년고도의 위풍을 여과없이.. 2011. 7. 2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