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의 겨울은 낯익다. 낯익어서 더 반갑고 편하다.
봄의 자운영, 여름의 수생식물, 가을의 갈색 그리고 겨울...
오랫동안 벼르던 우포의 새벽촬영이다.
주매마을로 들어가는 우포늪 제3 탐방코스
조금 늦다 싶은 07:30에 도착,
막 해가 떠오르고 빛이 만들어내는 음영은
발길을 붙잡는다.
서리가 뽀얗게 내린 보트
하얗게 핀 성에가 눈 시리게 아름답다.
이 곳에도 곧 푸른 물이 오르겠지.
혼자가면 더 좋은 곳, 우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