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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

비 오는 석불사

by 서정의 공간 2015. 4. 21.

 

 

 

 

금정산 병풍암 바위 아래 다소곳 자리한 석불사에 처음 가 보면

바위에 부처를 새긴 마애불과 십이지신상의 규모와 위용에 놀라게 된다.

 

더구나 그 역사가 길지 않은 1930년대 조용선 선사가 창건했다는데에, 병풍 바위면에

새긴 부처와 십이지신상 조각이 백 년도 되지 않은 작품이라는데 또 한 번 놀란다.

집 뒷산 등산로를  따라 한 시간여만 오르면 닿는 이곳을, 이사온 지 몇 해 만에야

알고는 정말 잘 됐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그것은 자주 들르고 싶다는 마음의 발로였다.

 

단언컨대 1세기가 지나고 더 지나면 이곳 바위에 새겨진 불심은 바람과 비에 닳아

불력은 더 깊어지고, 이곳을 찾는 불자와 관광객이 줄을 설 것이다. 너무 유명해져서

몸살을 앓는 지경이 되지 않기를 물론 바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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