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뜬 아침 일곱시 조금 지난 월포해수욕장,
이름도 예쁜 앵강다숲길에서 출발해
가천다랭이마을로 가는 길에
만난 촉촉한 풍경
나오는 차편이 택시 외에는 없는
보리암 주차장에서 걸어내려오다 만난 풍경~
친절한 설명보다는
사진으로 보는 스토리~
↓이 마을에서 얻은 고추, 다 나눠주고 가져오진 못했지만.
'안녕하세요'란 인사 한마디에 밭에 가서 따 가라던 어른이
고향 부모 같아 한참 얘기를 나누었다.
↓9월 말의 다랭이논은
벼 심은 논이라든가 유채꽃이라든가 하는 농작물이 없어
그림이 좀 심심했다. 눈에 크게 띄는 음식점 간판이 거슬렸고...
보리암 주차장 식당에서 잔치국수 한 그릇 씩 먹고
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먼 길을 30분여 터벅터벅 걸었을까.
가을 따가운 볕은 모자 위로 수건까지 두르게 한다.
마치 이슬람의 히잡처럼 머리를 감싸고 두 여자가 걸어가니
지나는 차량 탑승자들 눈길이 다 쏠린다.
그런들 어떠랴, 즐겁기만 한걸.
추석 연휴가 선물한 알찬 시간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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