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꿈
보이지 않는 생명이 더 많이 숨 쉬는 곳
찬 서리 덮고 침묵하는 저 심연에서 울리는 태동의 기척
머지않아
새벽안개 아침 햇살에 스러지듯 서리 걷히면
터질 듯 팽배한 생명의 기운이
성큼성큼 물오를 태초의 땅
한 시절 묵고 가는 손님처럼 겨울이 떠난 후
훈풍에 돌돌 물결 일어 속이 자글거릴 봄에
뜬금없이 서 있고 싶은 곳
봄이 기웃대는 살얼음 아래로 우포의 꿈이 꿈틀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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