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8.14
지난 여름 휴가 때 친정식구들과 함께 간 함양연꽃축제.
송림숲 옆의 논들이 전부 연밭이다.
세계의 연 종류는 다 모인듯 하다.
기후성별로 구분지어 놓았는데, 희귀연을 찍으려는 전문 사진꾼들의
열기가 뜨거운 태양볕보다도 뜨거웠다.
나도 피부가 새카맣게 타고 있는 줄도 잊은 채
벌겋게 달아올라 기록에 남기기에 바빴다.
사진속에서도 8월의 열기가 이글거린다.
친정아버지와 친정조카.
경기도에서 휴가차 온 동생네 가족과 우리 가족과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조카들과 딸.
이 딸은 지금, 자유롭던 이때의 시간이 무지 그리울지도 모르겠다.
긴 학생 신분에서 벗어나 사회에 첫발을 디디고 출근하기 시작한 지 이제
겨우 한 달 되었다. 새 사람들과 일에 한꺼번에 적응하랴 힘들게다.
이 아이들과 나와 손톱이 빨갛게 봉숭아물을 들였다.
어린 조카들에게도 귀한 추억으로 남을 시간이었다.
▼ 각종 연 종류
오빠.사진찍기에 골몰한 사이 한 컷,
일병 휴가를 나온 아들도 함께.
부레옥잠 나누기.
많이 가져왔다. 부산까지. 아직도 연보라색 꽃을 피운다.
연꽃시음행사 중. 연꽃도 예쁘고 퍼주는 손도 예쁘고,
차의 맛이 더욱 향기로웠다.
연잎차.
연꽃차보다도 오히려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다.
마시고 또 마시고...
솔잎처럼 떠있는 것은 연잎을 채 썰어놓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