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로딩될 동안 잠시만 기다려보십시다.ㅎ
오랜만에 화창한 하늘이 마음까지 밝게 만들어 주는군요.
지난 며칠 참 많은 비가 내려 마음까지도 눅눅하게 했는데 다행히 모처럼 햇볕이
쨍하게 나서 이불도 뽀송하게 말렸습니다.
젖어 있던 우산도 바짝 말리고 비가 가득 찼었던 운동화도 지금 따스한 햇살아래서
잘 말라가고 있네요.
이런날에 문득 쑥을 캐러 가고 싶었지요. 절편을 만들어서 먹든
아니면 된장과 들깨가루 풀고 쑥국을 끓여서 먹든 일단을 조그만 칼을 가지고 집을
나섰습니다.
츄리닝 바지에 등산화를 신고 챙넓은 모자도 쓰고 장갑까지 챙겼지요.. 그리고
또하나 챙긴 것이 바로 디지털카메라입니다.^^ 집뒤의 산, 황령산의 모습을 담고 싶었거든요.
특히 들꽃을 눈에 보이는데로 담으려고 했는데...
산딸기가 열렸더라면 사진에 담아왔을텐데 아직 꽃도 피기 전이어서 찍지를 못했습니다.
대신에 봄냄새 물씬 날 풍경들 담아왔으니 눈 한 번 식혀 보시길 바랍니다..
캐려든 쑥은 한 주먹도 못캐고 딴 짓거리만 하다가 왔어요.
이게 무슨 꽃이지요?
그 바닥에는 꽃잎이 떨어져서 분홍색 주단을 깐 듯 했답니다.
'양지꽃' 종류 맞지요? 확실하게 못찾아내서..
여리디 여린 '찔레' 순이 수줍게 올라오고 있네요.어릴적에 많이 꺽어 먹었었던...
찰찰찰..계곡물의 맑은 부딪힘소리가 들리는지요.
어때요? 산책로로 손색이 없지요?
좋은 사람이랑 나란히 나란히 손잡고 걸어갔더라면 더 좋았을 곳 ^^
야생 등꽃이 맞는지..
이 줄기에는 자잘한 가시가 있어서 옷에 걸리기도 잘 하고 을 긁히기도 한답니다.
'뱀딸기' 캐려는 쑥은 보이지를 않고...
이 풀은요.부드럽기 짝이 없답니다.솜털같아요. 만지는 느낌이.
슬쩍 스치기만 해도 두드러기가 나는 바로 그 '옻나무' 붉은 빛깔을 띤...
겁나는 나무.아주 조심스레...나무를 타고 오르는 끈질긴 생명력.지금 봄산의 표정입니다. 여름철의 우거진 녹음과는 또다른 아름다움이 있네요.어때요? 좀 시원해졌어요?
일부러 작정하고 나가지 않으면 자연이변해가는 모습을 보기도 힘이 들때가 참 많더군요.
도시외곽으로 나가보니 벌써 모심기를 하고 있더군요.시내에서만 있다보면
체감온도로만 계절을 느끼게 되지만 자연을 보면서계절을 실감하는 것도 참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요즘들어 글은 올리지 않고 자꾸 다른 길로 새고 있습니다.아마 재미붙인 모양입니다.
^^ 우선 제 눈이 시원한 걸 원하다 보니 그리 되었답니다..같이 시원했으면 하고요.Lars Hollmer-♪ Boeves Psalm
다녀가시는 분들께 안부여쭙니다....안녕들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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