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이 있는 절1 수국수국 수국이 피는 태종사 수국수국 수국이 피는 태종사 글․사진 김나현 계간 『여행문화』 2020.9/10, 138쪽 매실이 노릇하게 익어갈 무렵이면 태종사 수국이 필 때다. 영도가 끝나는 곳에 있는 태종대를 한 바퀴 돌아 나오는 길에 만나는 태종산 자락에 위치한 태종사. 탁 트인 푸른 바다를 낀 태종대는 스무 살 시절이나 지금도 여전히 푸르다. 이곳을 일주하는 길은 한쪽은 수목이 우거진 야트막한 산이고, 다른 쪽엔 파란 바다가 멀리 펼쳐졌다. 우거진 소나무 사이로 간간이 보이는 바다를 보며 걷다 보면 ‘하아, 좋다’라는 말이 절로 새어 나온다. 태종대는 입장료가 없다. 그저 간간한 바닷바람 쐴 여유만 챙기면 된다. 단, 태종대에 오면 바다와 산을 끼고 걸어볼 것, 태종사에 핀 수국 군락에 취해볼 것, 유람선을 타고 켜켜이 비경인.. 2020. 9.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