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묵고 가실래예? 전국 전통마을 구석구석 탐방기
뿌리 깊은 한국의 전통마을 32 - 김나현 지음/수필과비평사/1만8000원
- 박현주 책 칼럼니스트 novel1210@naver.com
- | 입력 : 2023-11-23 19:33:06
- | 본지 18면


- 저자 직접 찍은 정경 사진도
수필가이며 여행작가인 김나현의 전통마을 탐방 수필. 월간 ‘수필과비평’에 ‘옛것과 함께 살아가기’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32곳 전통마을을 소개한다. ‘경주 양동마을-아침 안개 드리운 물봉동산의 가을’ ‘군위 한밤마을-강돌로 쌓은 담장이 예스러운 돌담마을’ ’거창 황산마을-경상우도의 당당한 선비고을 씨족부농촌’ ‘제주 성읍마을-500년간 현청 소재지였던 유서 깊은 마을’….
전국을 누비며 옛 마을을 찾는 저자의 발길을 따라가면 선조의 정서가 밴 마을을 만날 수 있다. 마을 입구 당산나무에서 기다리고 있던 저자가 손잡아 이끌며 마을 구석구석을 안내해 주는 기분이 든다. 저자가 정성스레 직접 찍은 사진은 마을 정경을 잘 보여준다.
“마을 생성이 몇백 년에서 고대로 거슬러 오르는 이들 마을에서 하룻밤도 묵고, 이틀 밤도 묵었다. 다른 계절 풍경을 보려고 재차 간 마을도 생겼다. 그곳에서 밥 한 끼 먹고, 차 한 잔 마시고, 한나절은 머물려고 했다.” 저자의 마을 탐방은 스쳐 가는 발길이 아니라, 머물고 싶은 마음을 담은 발길이었음을 느끼게 한다. 글맛을 흠뻑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전국을 누비며 옛 마을을 찾는 저자의 발길을 따라가면 선조의 정서가 밴 마을을 만날 수 있다. 마을 입구 당산나무에서 기다리고 있던 저자가 손잡아 이끌며 마을 구석구석을 안내해 주는 기분이 든다. 저자가 정성스레 직접 찍은 사진은 마을 정경을 잘 보여준다.
“마을 생성이 몇백 년에서 고대로 거슬러 오르는 이들 마을에서 하룻밤도 묵고, 이틀 밤도 묵었다. 다른 계절 풍경을 보려고 재차 간 마을도 생겼다. 그곳에서 밥 한 끼 먹고, 차 한 잔 마시고, 한나절은 머물려고 했다.” 저자의 마을 탐방은 스쳐 가는 발길이 아니라, 머물고 싶은 마음을 담은 발길이었음을 느끼게 한다. 글맛을 흠뻑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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