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영화21 [스크랩] 『결핍을 즐겨라』①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느껴진다면/최준영 망나니가 춤을 춥니다. 칼춤입니다. 막걸리를 거푸 들어부으며 정신없이 칼춤을 춥니다. 춤을 추다 불현듯 칼을 내리칩니다. 망나니의 칼춤은 의식입니다. 자신은 물론 목을 내놓은 사람의 두려움과 공포를 내려놓게 해 주는 숭고한 의식입.. 2015. 9. 13. 당나귀의 지혜 앤디 메리필드 지음/정아은 옮김/멜론/2009년 4월 10일 밀란 쿤데라는 소설 『느림』에서 이렇게 말했다. "속도라는 악마는 종종 망각과 회피를 동반한다. 그리고 느림은 기억과 대면을 동반한다." 저자 앤디 메리필드는 기억하고 대면하기 위해, 실존과 평온을 찾기 위해 당나귀 그리부예.. 2015. 8. 23. 이카루스의 추락 다이달로스는 뛰어난 조각가였다.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고, 돌까지도 일어서 걷게 할 정도였다. 또 그는 훌륭한 건축가이기도 해서, 그 유명한 미노아의 미궁을 설계하기도 했다. 그 미궁 속에는 미노타우로스라는 괴물이 살고 있었다. 그 속에 들어간 사람 가운데 무사히 살아나온 사람.. 2015. 8. 23. 개츠비가 위대한 까닭은 개츠비가 위대한 까닭은 피츠제럴드의 대표작품으로 꼽히는 <대한 개츠비> 1920년대를 배경으로, 제1차 세계대전 직후의 미국사회상을 실감나게 묘사한다. 당시 미국은 유럽과는 달리 경제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다. 물론 이러한 경제적 붐은 1929년 월스트리트.. 2015. 5. 18. 사단칠정론四端七情論 구중서, <면앙정에 올라서서> 에서 '인간성'이란 것을 원리적으로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퇴계는 말했다. 사람에게는 가여워하는 마음[惻隱之心], 부끄러워하는 마음[羞惡之心], 사양하는 마음[(辭讓之心], 따지는 마음[是非之心]이 있다. 이것은 선과 악의 구별이 없는 단서로서 본성.. 2015. 5. 18. 임제와 황진이 구중서, <면앙정에 올라서서>에서 임제와 황진이 사람의 생애는 얼마나 길까. 인생은 짧고 역사는 영원하다. 하물며 같은 시대, 한 고장에 산 사람들의 모습에는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까. 담양 정자 문화권 사람들 속에서도 범위를 더 좁혀, 면앙정 송순이 87세에 희방연을 열었을 때 .. 2015. 5. 18.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