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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경주

2011.7.16.칠불암 & 신선암

by 서정의 공간 2011. 7. 18.

 

 

 

2011.7.16.칠불암 & 신선암

 

 

주 남산 용장골은 깊다. 이 용장골의 막다른 곳에 작은 저수지가 하나 있다.  이곳을 못골이라고 한

다. 이 저수지를 지나면 백운대와 칠불암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고 이곳에서 칠불암 쪽으로 가는 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길 옆에 삼층석탑 하나가 서 있다.이곳은 용장계곡 17절터 또는 지곡(池谷, 못골) 제3사지이다. 남산 못골 삼층석탑이다.


이 남산동 쌍탑을 지나 염불사터를 지나면, 봉화골로 향하는 산길이 이어지고 산길 초입에 과수원을 

지난다.  이곳에서 1.5km 완만한 산길을 따라오르다 마지막 대밭사잇길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칠불암이다. 이곳 일곱 마애불은 보물 제200호이다가  2009.09.02 국보 제312호로 승격되었다.

돌축대를 쌓아 불단을 만들고 이 위에 사방불(四方佛)을 모셨으며, 1.74m의 간격을 두고 뒤쪽의 병풍바위에는 삼존불(三尊佛)을 새겼다.

 

 

산 칠불암 위쪽 절벽 아슬아슬한 절벽 바위 면에 마애불이 있다. 이곳에서 조금 더 위로 오른 정상 에 지금은 절터만 남은 신선암(神仙庵)이라는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이 마애불은 비가 와도 젖지 않게 바위 위쪽이 앞으로 나오게 경사를 지게하고 그곳에다 감실 모양으로 파서 광배를 만들었다. 거기다 보살상을 돋을새김하였다.이 마애불을 신선암 마애 보살좌상이라고 한다. 보살상은 의자 위에 걸터앉아 한 손에는 꽃을 들고 다른 손은 설법인을 표시하며 깊은 생각에 잠긴 채, 구름을 타고 속계로 내려오는 모습을 하고 있다.

 

 

 

 

 

 

 

 

 

 

성불하세요!!!

 

 

 

 

이렇게 ▼

 

 

 

 

 

 

이 대숲 터널을 지나

 

 

 

 

 

 

 

 

 만나는 칠불암

 

 

 

 

 

 

 

여기 걸터앉아 있으려니 보살님이 단술 한 그릇 내다주는데

싱겁게 담근 단술이건만

푸르게 펼쳐진 남산을 굽어보며 마시는 맛을 어디에다 비할까

 

 

 

 

 

 

 

 

 

 

 

 

참 인자해 보이는 마애불님

 

 

 

 

 

시시각각 빛에 따라 표정을 달리하는 마애불

 

 

 

 

 

 

신선암 마애불 앞 난간에서 가마득히 내려다보이는 칠불암

어떤 사람은

부엉이 바위보다 두 배는 높겠다고...

 

 

 

 

 

 

 

 

칠불암 예진 스님은 여전히 해맑은 미소로 중생들을 맞이하고 계셨다.

'보살님 또 오십시오'라는 인사를 들으며 축축히 젖은 옷차림으로

뜨거운 여름 산을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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