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5.21.
불국사에 갔던 적이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였던가.
그러고 보니 그 후로도 아주 오랫동안 불국사에 갔던 기억이
없으니 천년고도 경주를 가까이에 두고 살면서도 너무 소원하지
않았나 싶다.
이렇게 다시 찾은 불국사는
오래 전 <어린왕자>를 읽고
불혹이 너머 다시 읽었을 때, 마지막 문장을 읽으며
핑그르 눈물이 돌던 기억과
이십대 초반에 흑백영화 <카사블랑카>를 보고
마흔이 다 되어 다시 봤을 때의 뭉클함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 감회로
나에게 아주 가까이 스며들었다.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봐야
그곳에 담긴, 그곳이 품은 역사의 숨결을 아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까.
휴대폰 사진 화질이 썩 나쁘지 않아 얼마나 다행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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