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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일본편

하우스텐보스

by 서정의 공간 2012. 6. 23.

 

일본 속의 네덜란드-하우스텐보스

 

나가사키현 사세보 시에 위치한 하우스텐보스는 일본 속의 네덜란드라 불린다. 이곳은 17세기 네덜란드의

왕궁과 거리를 재현한 일본 굴지의 리조트형 테마파크다. 수많은 나무가 우거지고  꽃이 피며

6KM에 달하는 운하를 배를 타고 돌아보았다.

하카타역에서 JR패스 소지자는 무료로 승차 가능하다. 열차편으로 한 시간 가량 걸려 하우스텐보스역에 내리면

다리 건너로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가 먼 서양의 어느 곳인듯 펼쳐진다.  이곳 입구에 위치한 JR-ANA호텔은 유럽식

고품격 외관에 온천욕까지 즐길 수 있다. 더구나 이곳에서 아침을 먹었던 로비 식당의 창밖 풍경은 환상적이라

할 만큼 네덜란드 풍 경관이 아름답다.

비가 내려 운하와 어우러진 주변 풍경이 운치를 더한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먹고, 한 식당에서 먹은

스테이크와 감자튀김과 맥주 한 잔을 곁들인 점심은 고기를 씹는 맛과 맥주의 시원한 맛을 모두 만족시킨다.

모나코공화국 면적과 거의 맞먹는다는 이 곳을 둘러보려다가 길을 잘못드는 바람에 미군기지쪽으로 멀리 돌아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는 헤프닝도 있었다. 

저녁 식사 후엔 야경도 구경할 겸 다리 건너 로렐라이 호텔쪽으로 산책을

나갔다. 강 옆 기찻길엔 다른 종류의 기차가 지나간다. 바람도 서늘한 다리를 건너 숙소로 돌아오자니 여행을 와

있다는 것이 실감난다. 잠 자기 전 들른 호텔 온천탕은 깨끗하고 조용할 뿐더러 온천수의 느낌도 좋다. 노천탕까지

나가 보았더니 폐부까지 닿는 듯 뜨겁고도 시원하다. 대부분 일본인으로 보인다. 수건으로 앞을 가리고 들어오는 태도는

본받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탕 속에서 일본여자가 말을 걸어오길래 코리안이라고 했더니

자신은 가고시마에서 왔다고 한다. 나이는 들어보이지만 관리를 잘했는지 몸매가 탄력이 있다.

이 여인과 그의 남편인듯 남자와 다음날 아침 호텔식당 옆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온천수에 미련이 남아 다음날 새벽부터 온천탕을 찾아 온천욕을 즐겼다.

 

 

 

 

 

 

 

 

                               이 음식이 다시 먹고 싶다. 시원한 맥주맛과 감자 튀김의 짭쪼름함, 스테이크의 질감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다음날 아침 식당 밖 풍경

 

 

 

 여행 중에 먹어본 아침 식사 중 최고였던 메뉴와 음식과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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