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에 있는 주산지
조선 경종 원년1720년 8월에 착공하여 이듬해에 완공한 농업용 저수지. 길이 100m, 너비 50m, 평균 수심 7.8m의 작은 호수. 이 호수는 오랜 역사 동안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바닥을 한 번도 드러낸 적이 없다고 한다.이전리 마을에서 약 3㎞ 정도 떨어져 쉬엄쉬엄 걸어 15분여 거리에 있다. 주왕산 영봉에서 뻗어 나온 울창한 수림에 둘러싸여 한적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주산지는, 호수 주변으로 150년 된 왕버들나무가 멋드러지게 휘어 자란다. 지금은 10~20여 그루가 남아 관리에 신경쓰고 있다. 특히 이 왕버들이 가을철이면 주변 단풍나무와 함께 주산지에 비친 반영을 담으려 사진가들이 몰려든다.
푸른 나무의 반영도 아름다울거라 여기고 찾아간 주산지,
호수도 긴 가뭄에 목말라하고 있었다. 물이 빠진 둑엔 물이 찼던 흔적만 남았고
수령이 느껴지는 왕버들은 간혹 고사했고, 살아 잎을 피운 나무도 붕대를 감아
응급조치해 놓았다. 기대한 아름다운 반영은 못보았지만 오래 품었던 주산지를 본
것으로 위안삼는다.
'出寫-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종대 태종사 수국 (0) | 2015.06.24 |
---|---|
태종대 주변 (0) | 2015.06.15 |
낙동강 유채꽃 축제 (0) | 2015.04.12 |
지심도 (0) | 2015.03.18 |
영주 무섬마을에서 (0) | 2014.02.25 |